저자: 김미옥
등록일자: 2006-11-13
김미옥: 음악론, 퀸틸리아누스
[Peri mousikēs, Aristeidēs Koïntilianos, Aristides Quintilianus]
퀸틸리아누스(그.Aristeidēs Koïntilianos, 영.Aristides Quintilianus, 그리스, 200년경 활동)의 저서. 저자는 피타고라스 학파로 분류되는 음악이론가였다. 이 책은 고대음악이론을 관범위하게 다루고 있다. 제1권은 하모니, 리듬, 박에 대한 이론을 다루고 있는데, 아리스토크제노스의 이론에서 발췌된 것이 많다. 단, 수적 비율이 첨가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제2권은 플라톤에 대한 존경스런 언급과 함께, 음악의 윤리적인 측면(영.Ethos)이 다루어져 있는데, 주로 선법과 음보와 관련시켜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3권은 피타고라스적인 수(數)와 우주와의 관련성을 논하고 있다.
(1) 음계: 하모니 부분에서의 독특한 점은 음계에 관한 것이다. 즉, 테트라코드의 유형이 아리스토크세노스의 경우처럼 6가지로 언급되고 있지만, 다양한 수적 비율로 제시되어 있다. 테트라코드가 60이라는 단위로 이루어져 있다고 전제한 후, 디아토닉 테트라코드)를 이루는 3개의 음정들의 크기를 12-18-30(‘Soft diatonic’: 반음, 3개의 4분음, 5개의 4분음)과 12-24-24(반음-온음-온음)의 두 가지로, 크로마틱은 8-8-44(‘Soft chromatic’: 3분음, 3분음, 3개의 반음과 3분음), 9-9-42(‘Sesquialtera chromatic’: 9는 엔하모닉의 6에 대한 3/2, 42는 3개의 반음+4분음), 12-12-36(‘tonal chromatic’: 반음, 반음, 3개의 반음)의 세 가지로, 엔하모닉은 6-6-48(4분음-4분음-온음)로 설명한다.
(2) 선법: 그는 플라톤에 의해 언급된 여섯 유형의 선법을 다루고 있는데(도리아, 프리지아, 리디아, 이오니아, 믹소리디아, 신토노리디아), 결과적으로 이것은 프톨레마이오스에 의해 체계화되기 이전의 그리스 선법에 대해 추정해 볼 수 있는 자료가 된다. 예를 들면, 그는 도리아(상행음계)에서 각 음 사이의 음정의 크기를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1 - 1/4 - 1/4 - 2 - 1 - 1/4 - 1/4 - 2.
(3) 리듬: 퀸틸리아누스의 리듬이론은 근본적으로 아리스토제누스의 것을 계승한 것이지만, 음보의 종류가 확대되어 있고, 또한 음보들의 다양한 연결 형태도 선보인다(아리스토제누스의 『리듬론』가운데 현존하지 않는 부분에서 이런 종류들과 형태들이 다루어졌을 수도 있다).
음보는 아리스토크세노스의 경우처럼 2(1:1), 3(1:2 등), 5박자(3:2 등)로 분류되어 있다.
서로 다른 음보들은 다양하게 연결되어 사용될 수 있다(예: 이암부스와 페온). 그리고 에토스와 관련하여, 리듬의 진행 가운데 강박으로 시작되는 것이 안정감을 주고, 느린 것이 장엄 평온하며, 동일한 비율로 진행하는 것이 우아하다고 설명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