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음악(最小音樂)., 미니멀 뮤직(영. minimal music)
1960년대 미국에서 일어난 음악이고 1970년대 이후에는 유럽에도 상륙한다. 이 음악의 원칙은 항상 반복하는 듯하면서도 조금씩 달라지는 사하라 남부의 아프리카, 인도네시아, 인도의 음악적 특징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이런 음악은 유럽음악에서 볼 수 없는 것이었다. 이 음악은 짧게 단락지어진 조성적인, 여러 멜로디 부분들(Patterns)이 똑같이 반복되거나, 가볍게 바뀌어 반복되는데, 부분들은 매번 서로 다르게 짝을 지어 동시에 울린다. 음악은 악보로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으나 변주될 수도 있고, 즉석에서 연주자의 마음에 따라 순서를 달리할 수도 있다. 최소음악은 리듬적으로 매우 명확한 맥박(박자)를 갖고 있다. 화성의 원칙은 없으며, 실제로 울리는 화성은 하나의 장조 화성이며, 거기에 여러 첨가음들이 붙는다. 따라서 7도, 2도 등 강한 음정이 나타날 수도 있고, 3도, 6도의 부드러운 소리도 나타날 수도 있다. 최소음악은 거의 비슷한 음향적 흐름을 긴 시간 반복하는데, 이런 성격은 명상적 상태를 끌어오기에 적합한 것이어서 명상음악 중에는 최소음악의 원칙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아래의 음악은 릴리의 {C장조( In C)}라는 음악 중 53개의 패턴 중 16개이다.
최소음악, 미니멀 뮤직
물론 이 음악은 최소음악 중 비교적 큰 것에 속한다. 최소 음악 중에는 단 하나의 패턴으로 이루어진 것도 있다.
최소음악은 대중음악적 요소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교양음악에, 아니면 대중음악에 포함해야 할지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최근 대중음악에서 보는 테크노 음악은 최소음악의 음악적 원칙을 사용한다. 대표적 작곡가는 테리 릴리(Terry Riley), 스티브 라이흐(Steve Reich), 필립 그라스(Philip Glass) 등이다.
홍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