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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사회학/평론
무지카 [musica]
4,201회
무지카(라. musica)

고대 로마시대 이후 자유학과의 하나로 취급된 종합적 의미의 음예술이다. 주로 음악이론적인 사항을 의미. 오늘날 주로 그냥 "음악"이라고 번역되지만, 원래 음악의 수학적 법칙에 관한 사고적 활동과 관련하여 사용되었다. 그래서 중세에는 무지카가 7자유학과 중 수학영역의 4학과에 포함되었다(quadrivium: 산수, 기하, 무지카, 천문 ). 하지만 후에 인문주의가 팽배함에 따라 언어와 관련된 3과목(trivium: 문법, 수사학, 변증법) 아래에 놓이기도 했다. 

수적인 조화와 관련하여 논의된 무지카는 중세시대에 보에시우스에 의해 세 가지로 분류된다: 1) 우주의 음악(musica mundana), 2) 인간의 음악(musica humana), 3) 악기의 음악(musica instrumentalis).  첫째의 것은 우주의 질서에 근거한 천체음악(천공하모니)에 관한 것이고, 둘째의 것은 소우주로서의 인간이 갖는 영혼과 육체의 조화에 관한 것이며, 셋째의 것이 성악이든 기악이든 악기(목소리 포함)를 통해서 실제로 울리는 소리로서의 음악이다. 

17-18세기에 추상적 의미의 무지카 개념이 실제 음예술인 "뮤직"(영. music, 도. Musik)으로 대체되면서, 무지카는 역사적 의미의 용어로, 그리고 이와 더불어 사고활동이 함께 반영된 종합적인 음악 또는 음악의 고상한(옛스런) 표현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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